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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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선녀나 기다려 볼까? .... 2508.

혜 촌 2016. 1. 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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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갑순이", "을순이"도 잔뜩 웅크린채

활동이 눈에띄게 줄어들었고



닭장의 꼬꼬들도 꽁꽁 언 물 통 주변에 모여

목마름을 하소연 하고있다.


날씨가 춥거나 좋지않으면

가축들의 움직임이나 표정들이 많이 달라지는데

그 중에서도 주인인 내가 있고 없고가

저놈들에겐 더 중요한가 보다.


볼 일이있어 하루 이틀 집에라도 다녀오면

개나 닭들이 우루루~ 몰려나와

반기는 모습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내가 떠날 때 바라보는 멍~ 한 그 모습에서도...


가축이나 가족이나 점 하나 차이라는데

나도 저놈들 없으면 얼마나 외로울까?


소한(小寒) 대한(大寒) 다 지났으니

봄 선녀나 기다려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