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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갑순이", "을순이"도 잔뜩 웅크린채
활동이 눈에띄게 줄어들었고
닭장의 꼬꼬들도 꽁꽁 언 물 통 주변에 모여
목마름을 하소연 하고있다.
날씨가 춥거나 좋지않으면
가축들의 움직임이나 표정들이 많이 달라지는데
그 중에서도 주인인 내가 있고 없고가
저놈들에겐 더 중요한가 보다.
볼 일이있어 하루 이틀 집에라도 다녀오면
개나 닭들이 우루루~ 몰려나와
반기는 모습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내가 떠날 때 바라보는 멍~ 한 그 모습에서도...
가축이나 가족이나 점 하나 차이라는데
나도 저놈들 없으면 얼마나 외로울까?
소한(小寒) 대한(大寒) 다 지났으니
봄 선녀나 기다려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