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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마당의 머위....
어리다고 귀엽게 봐 주었더니 이젠
아예 날 유혹한다.
"이 정도면 날 한번 먹어보고 싶지 않으세요?" ....
어릴 땐 뿌리 빨간 부분까지 캐
나물로 무쳐먹고 했지만 지금은 딱 한장에
밥 한 숫갈 된장 한 꼬집 만으로 목구멍 직행이다.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고
아예 뒷마당 전체를 장악한 머위를
두 식구 새빠지게 먹어봐야 한계가 있는 법
굶어죽어도 읍내 장날 머위 팔러 갈 위인들은 못되고....
아무래도 얼굴이 밟혀서 안되겠다며
내일 머위 나눠주러 부산 가잔다.
왕복 160 키로를....
20키토 미만 한 건에 3800 원 하던 농협 택배비
4000 원으로 올려 받는다니 그 보다는 싸게 치이지만
나누고싶은 마음이고 정(情)이 앞서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봄을 나눔하는 마음
진정한 봄은 마음속에 있는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