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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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물의 정수 목두채(木頭菜) ....

혜 촌 2020. 4. 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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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만 되면 임도(林道)를 따라

등산객들이 이 골짝 저골짝에 경쟁적으로

몰려올게 뻔한데 봄도 즐기고  "두릅" 좀

따가는거야 누가 말리랴마는


그래도 두릅이 저 정도는 자랄 때 따줘야 하는데

훨씬 어린순을 따 버리거나 아예 꼭지채로

나무를 잘라가는 몰지각한 사람들....

 

아차!하면 맛도 못볼까 걱정스러워

동네 할머니들과 "먼저보면 임자!"하던곳에

혹시나하고 가봤드니 역시나하고 있다.


워낙 따뜻한 계곡이라 벌써 저만큼 자랐는데

집사람과 둘이 먹기 딱 좋은 분량이다.


할머니들이 갈수록 연로하셔서 이젠

두릅따러도 못다니시니 내 차지가 되긴했지만

마음은 그리 편치않다.

오래오래 건강들 하셔야 되는데 ....


봄 나물의 정수 목두채(木頭菜)....

농장 울타리의 놈들은 아직도 오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