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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혔던 산수가 콸콸 나오니 호스를 따라
귀한 도룡룡이 찾아왔다.
아마 봄이 온 것으로 착각을 했는지....
오늘부터 눈도 내리고 추워지는터라 그냥 둘 수는 없고
연못에 넣어주었는데 다 녹지않은
두꺼운 얼음밑으로 들어갔는데 견뎌낼지 모르겠다.
오후부터 눈이 펑펑 내리는통에 산에도 못가고
어제받은 고로쇠 물 택배 보내려고 읍내 우체국에 간 김에
초배지와 장판지를 사 왔다.
황토방 천장에서 흙 가루가 자꾸 떨어지는게 신경도 거슬리고
메주 띄우다 눌어버린 장판도 바꾸기 위해서다.
천장에도 아예 도배를 해서 흙이 못 떨어지게해야 방 청소하기가 좋지
청소할 때 마다 흙가루 쓸어내는것도 할 짓이 아니다.
천장 쳐다보고 도배하는 거 목은 아프지만
봄맞이 단장이라고 애써 위안을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