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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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 넋이 나간거지 ....

혜 촌 2019. 4. 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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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제비꽃"이면 어떻고

"자주 달개비"면 별거냐 그냥

예쁘기만 하면 되는것이 꽃인데


요놈들이 내 밭을 무슨 화선지로 아는지 

구석구석에 꽃을 피워 그림을 그리는데 

꽃이 잡초고 잡초가 꽃이 된셈이다.


이럴 때 비라도 좀 오면 저놈들 전부

밭둑이나 어느 한 곳으로 옮겨심어

예쁜 화단처럼 만들고 싶어도 현실은 꿈이다.

비가와야 무슨 짓이든 하지....


오지않는 제비를 기다리며

꽃을 피운 저놈들이나

올 사람도 없는데 기다려보는

내 처지나 애처롭긴 마찬가지다.


봄이라 넋이 나간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