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봄은 기다리는게 아니고 .... 2993.

혜 촌 2018. 2. 24. 20:05
728x90




사랑없는 삶은 포기하면 되지만

물 없는 삶은 포기도 안되는 현실이라

독한 마음 먹고 산에 올랐다.

물이 없어면 만들기라도 할 요량으로....


낙엽 한 뼘 아래는 저렇게 물이 흐르는데

농장으로 내려오는 호스에 문제가 생긴 거 같다.

 





얼마나 오래 전 부터 터졌는지

이 날씨에도 얼음이 남아있고....





연결 고리를 풀 때 마다 "아이스께끼"가

쏟아지는데....

 





데리고 간 "훤이"놈 목 추김에 신이 나

세상이 제것인양 날뛰는데....


목 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봄이 오는 길을 내가 먼저 거슬러 가 보니

오고 싶어도 장애물이 많아 못 오는

봄의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평소에 관리 좀 잘 하라고....


또 하나의 삶을 배운다.


봄은 기다리는게 아니고  

찾아가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