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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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표고버섯.... 2314.

혜 촌 2015. 4. 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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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의 요술인지 우후죽순 처럼 표고버섯들이

앞다투어 고개를 내밀고있다.

 

 

 

심지어는 저렇게 나무껍질을 통채로 들고 일어나며

힘찬 생명력을 과시하는데 경이롭다.

 

버섯 원목을 올해 새 나무로 바꿀려고 나무도 다 준비했고

산림조합에서 종균도 가져가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저놈들이 눈치를 챘는지 마지막 용을 쓰는것 같다.

그 동안 키워 준 내게 보답이라도 하려는듯이....

 

하기야 보답을 하려면 내가 저놈들한테 해야지

그동안 내가 얻어먹은 포고버섯이 얼마며

시원찮은 농사꾼 만나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 또한 얼마나 했으랴....

 

봄과 표고버섯.....

 그 강인한 생명력에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