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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의 요술인지 우후죽순 처럼 표고버섯들이
앞다투어 고개를 내밀고있다.
심지어는 저렇게 나무껍질을 통채로 들고 일어나며
힘찬 생명력을 과시하는데 경이롭다.
버섯 원목을 올해 새 나무로 바꿀려고 나무도 다 준비했고
산림조합에서 종균도 가져가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저놈들이 눈치를 챘는지 마지막 용을 쓰는것 같다.
그 동안 키워 준 내게 보답이라도 하려는듯이....
하기야 보답을 하려면 내가 저놈들한테 해야지
그동안 내가 얻어먹은 포고버섯이 얼마며
시원찮은 농사꾼 만나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 또한 얼마나 했으랴....
봄과 표고버섯.....
그 강인한 생명력에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