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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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를 해야 할 지경인데.... 1507.

혜 촌 2010. 8. 2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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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이 마무리에 들어가니 은근히 손님맞이 걱정이돼서 농장 밑

개울답사를 나섰다.

거리로는 불과 100미터 밖에 안되지만 계곡 내려가는 길 20미터 정도가

좀 험해서 선녀들이 다니기에 불편할꺼 같아  낫으로 나무를 좀 잘라내고

길을 다듬어 놓았다.

 

우리 동네에서도 숨겨진 비경을 이루고있는 이곳은 인적이 거의없는

천혜의 환경으로 물이 맑고 숲이 우거진데다 바닥이 큰 바위들로만 이루어져

선녀들 놀이터로는 금상첨화다.

지금까지 이곳을 찾은 모든 사람들이 기가막힌 곳이라고 잊지를 못하니까...

 

기존의 길 이외에도 직선으로 내려가는 길을 또 하나 찾기는 하였는데 경사가 심해

계단을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이번 여름에는 시간상 불가능한게 안타깝지만 

가능성을 발견한게 오늘의 큰 수확이다.

 

잠자리는 황토집에 물놀이는 이 계곡에, 남아있는건 먹거리인데 자랑거리인

무공해 채소들이 집짓는다고 방치해둔 탓에 완전히 잡초에 묻혀있어

보물찾기를 해야 할 지경인데 선녀들이 보물찾기도 좋아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