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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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그리움만 챙기고 .... 2886.

혜 촌 2017. 9. 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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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두어번 왔다갔다 하더니

표고버섯이 내 손바닥 보다 더 컸다.

그것도 무려 여섯개나....


진작 좀 살펴 보았어면

알맞게 자랐을 때 딸 수 있었는데

아직은 버섯철이 아니다 싶어

방심한게 화근이다.


우리 버섯이 봄 가을에 나는

한지형이란 걸 깜빡한데다

아직도 여름 끝자락이겠거니 하고

가을이 이렇게 빨리 온 줄 몰랐던거다. 


마음에 온 가을만 챙기고

현실에 온 가을은 못 챙기는 바보

보고싶은 그리움도 좋지만

맛 있는 가을도 참 좋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