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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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봄나들이에 겨울이 무너지고.... 2089.

혜 촌 2014. 2. 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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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떼 뿅! 뿅! 뿅!...

 

폭설로 무너진 닭장 울타리탓에 무장해제가 된 에미닭이

병아리들을 데리고 봄 나들이 나왔다.

 

저거들이야 신나고 즐겁겠지만 무너진 닭장 울타리를

전부 새로 고쳐 세워야하는 나는 죽을 맛이라

아직 시작 할 꿈도 못꾸고있다.

 

그렌져 5000CC 새차도 아직도 남아있는 눈 때문에

흙을 뿌리고 사람이 밀고 생쇼를 하고서야

겨우 탈출해 나가는 막바지 겨울의 시샘도

저 병아리들 갸날픈 발걸음에는 어쩔 수 없이 녹아 내린다.

 

병아리 봄나들이에 겨울이 무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