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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나무에 달린 풋열매 숫자로 봐서는
올해는 제대로 맛을 좀 보겠거니 했는데
웬~걸 저놈처럼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한다.
폼으로 봐서는 틀림없는 새들의 짓
나무에 그물을 쒸울까?... 생각타가
아이구~ 뭐 대단한거라고 나눠먹지 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자두가 자꾸 줄어들다가
급기야는 찾기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범인은 요놈이었다. 다/람/쥐 ....
몇개 안 남은 자두를 신나게 먹고있다가
운전하고 들어가는 내게 딱 걸린것이다.
사람은 경계해도 차는 별로 신경 안쓰는 요놈들이
차 창문을 내리고 사진을 찍자 부리나케 도망가는데
이미 자두먹는 장면을 내게 딱 들켜 빼도박도 못하는
증거가 잡힌것이다.
쥑일 놈.....
다람쥐 잡고 시비할 수도 없고
심은지 20년이나 된 자두나무 베어버릴 수도 없고
벙어리 냉가슴 앓는다는게 이런건가 싶다 ....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