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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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냉가슴 앓는다는게 .... 2827.

혜 촌 2017. 7. 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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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나무에 달린 풋열매 숫자로 봐서는

올해는 제대로 맛을 좀 보겠거니 했는데

웬~걸 저놈처럼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한다.

 

폼으로 봐서는 틀림없는 새들의 짓

나무에 그물을 쒸울까?... 생각타가

아이구~ 뭐 대단한거라고 나눠먹지 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자두가 자꾸 줄어들다가

급기야는 찾기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범인은 요놈이었다. 다/람/쥐 ....

 

몇개 안 남은 자두를 신나게 먹고있다가

운전하고 들어가는 내게 딱 걸린것이다.

 

사람은 경계해도 차는 별로 신경 안쓰는 요놈들이

차 창문을 내리고 사진을 찍자 부리나케 도망가는데

이미 자두먹는 장면을 내게 딱 들켜 빼도박도 못하는

증거가 잡힌것이다.

쥑일 놈.....

 

다람쥐 잡고 시비할 수도 없고

심은지 20년이나 된 자두나무 베어버릴 수도 없고

벙어리 냉가슴 앓는다는게 이런건가 싶다 ....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