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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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이 탐스럽게 핀 걸 보니.... 1572.

혜 촌 2011. 4. 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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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옮겨심은 배나무에 배꽃이 탐스럽게 핀 걸 보니

사는데는 아무 지장 없을걸로 보인다.

 

이제 저 배꽃이 지고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면 튼실한 놈으로

한 나무에 열개 정도씩만 남기고 나머지 열매들은 다 떼내 주고

봉지를 쒸워서 까치들로 부터 보호를 해주어야 가을에 맛있는 배 맛을 볼텐데

생각대로 될지는 모르겠다.

 

전문적으로 과수원을 하는 사람들은 약재살포를 밥먹듯이 한다고 들었는데

자연 그대로도 열매가 결실을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종전에 농장에있던 배나무 두그루에서는 별 재미를 못보았는데....

 

열매가 달리자말자 봉지를 쒸워주어도 중간에 자꾸 떨어져서

결국에는 한 두개 정도밖에 못 챙겼으나 맛 하나는 기똥차게 좋긴했었다.

 

유난히 봄비가 잦은 덕분에 사과나무랑 매실나무, 회화나무 소나무 등

올봄에 심은 모든 나무들이 다 잘 살아주어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벌써 열매에 신경쓰고 있으니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보다.

 

화초삼아 키우려고 옮겨 심어놓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