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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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고랑 만드는 꿈 ....

혜 촌 2020. 3. 3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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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 하나로 만들어가는 밭 고랑

조금 삐뚤거린건 대파를 지키기 위한 나름의 배려

중요한 건 저곳에 심을 모종들의 선택이다.


오늘 아침까지도 내린 하얀 서리 때문에

3 월에는 어떤 모종도 사다 심어면 죽거나

결실이 시원찮다는 우리동네 전설....


농약 안치고 그냥 반찬거리만 키우고 싶은

풋고추, 가지, 오이, 토마토, 그리고 ....


밭 고랑 만들면서 부터 김칫국을 마셔도

한~참 먼저 마시는 격이지만

심고 싶은 거 심고 가꾸고 싶은 거 가꾸는건

밭 고랑 만드는 사람의 특권인데


사람 사는것도

살고 싶은데로만 살 수 있는 그런 특권 없을까?

하긴 그런게 있었어면 하느님 지가 먼저 챙겼겠지....


원래 봄 꿈은 개꿈이라 했거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