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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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맛이 영 시원찮은 모양이니.... 1923.

혜 촌 2013. 4. 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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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곤한 봄 철 입맛을 확 돋궈주는

쌉쓰레한 머위가 꽃까지 피웠다.

 

내일 비가 온다니까 기다려보고

적게오면 물이라도 뿌려서

쌈 싸먹을 크기만큼 키워야겠다.

며느리가 둘째를 임신해서

밥 맛이 영 시원찮은 모양이니....

 

하긴 어린 머위는 뿌리째 데쳐

초장에 무쳐도 참 맛있는데

손자 기다리는 할애비 마음

알랑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