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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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처럼 그리운 얼굴들이.... 2192.

혜 촌 2014. 9. 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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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시중에는 햇밤이 나왔지만 여기는 기온탓에 밤이 늦게 익는지라

혹시나~ 하고 뒷산에 올랐드니 딱! 한 나무에서 밤이익어

풀 숲에 여기저기 떨어져있다.

완전 재수야!! 다.

 

아직까지 동네 할매들 밤 주우러 가는 걸 못봤으니

당연히 내가 1등이라 밤 굵기도 좋고 벌레 먹은것도 별로없다,

몇몇개 벌레가 먹었거나 시원찮은 놈은 저렇게 홀딱 벗겨서

밤 밥해 먹으니 그 맛 또한 기똥차다.

 

가을이 오면

밤톨처럼 그리운 얼굴들이 떠오른다.

알밤은 익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