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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을 살았다고 해야할지
죽었다고 봐야할지 애매한 "파슬리"(?: 마요네즈에 팍! 찍어먹는...)다.
밭 고랑 이곳저곳엔 아직도 눈이 남아있는 날씨에
지 혼자 독야청청 하고 있으니
이 겨울을 살아 남거나 미친듯이 저러다 얼어 죽거나다.
어쩌면 내 신세나 비슷하기도 하고...
싱싱한 섬유질의 대명사로
여름 한 철 요긴하게 반찬거리로 쓸 요량으로 심었는데
제대로 반찬으로 쓰인건 한 번 뿐이었었지...아마.
한 해 살이가 저렇게 발버둥 친다고 산삼이 될리도 없듯이
이미 거의 다 살아버린 1회용 인생살이
발버둥 친다고 재생될리 없을 터....
짜슥...
지가 뭐라고 인생을 논하게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