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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바람없이 포근한 날이라
화초들에게 새 집을 선물했다.
원래있던 새끼 관음죽 분갈이도 하고....
며칠전 집사람과 부산 석대동의 원예조합
직매장에 가서 사 온 "쟈스민" "만병초"
"알부카"라는 놈에다 산수 뚫어러 갔다가
바위에 붙어있는걸 캐 온 저 고사리 같은 놈....
이곳저곳에 굴러다니던 화분들을 총동원해
분갈이용 마사토로 전부 옮겨 심었는데
잘 살아주기를 바랄뿐이다.
봄이라고 화초들 분갈이는 내가 다 해줬는데
정작 해야될 내 마음 분갈이는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