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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촌 선생님 어딥니까?"
"아! 소혼데 와요?"
"두 번이나 전화해도 안 받으시길래..."
부산 집에 내려갈 때 깜박하고 폰을 안가져 갔는데
와서 보니 낯 선 번호가 몇번이나 찍혀있었다.
벌써 폰도 안가지고 차 시동을 걸 정도니
내 기억력의 "유통기한"도 여기까진가 보다.
유통기한 지나도 관리만 잘 하면
한 참을 더 사용할 수 있다곤 하드라만 ....
동네 여울이네 마트에서 전 이장, 현 이장
개발위원장등 몇사람이 막걸리 한잔 하는 자리에서
"강아지 필요한교?" 하는 전 이장 이바구에
"응, 숫놈이면 한마리 주라" 했던게....
열흘도 훨~ 지났는데 연락 온거다.
부랴부랴 데려다 놓으니 집사람이 인터넷으로
작명을 했는데 "바우"다
돌처럼 튼튼하게 자라고 반석처럼 든든하라는 뜻이라나....
"바우"....
개구장이라도 좋다.
내 말만 잘 들어다오!....
강아지한테 사람 말 잘 들어달라는
"이 꿈도 이루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