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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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와의 새로운 인연 ....

혜 촌 2019. 7. 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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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촌 선생님 어딥니까?"

"아! 소혼데 와요?"

"두 번이나 전화해도 안 받으시길래..."

부산 집에 내려갈 때 깜박하고 폰을 안가져 갔는데

와서 보니 낯 선 번호가 몇번이나 찍혀있었다.


벌써 폰도 안가지고 차 시동을 걸 정도니

내 기억력의 "유통기한"도 여기까진가 보다.

유통기한 지나도 관리만 잘 하면

한 참을 더 사용할 수 있다곤 하드라만 ....


동네 여울이네 마트에서 전 이장, 현 이장

개발위원장등 몇사람이 막걸리 한잔 하는 자리에서

"강아지 필요한교?" 하는 전 이장 이바구에

"응, 숫놈이면 한마리 주라" 했던게....


열흘도 훨~ 지났는데 연락 온거다.

부랴부랴 데려다 놓으니 집사람이 인터넷으로

작명을 했는데 "바우"다

돌처럼 튼튼하게 자라고 반석처럼 든든하라는 뜻이라나....


"바우"....

개구장이라도 좋다.

내 말만 잘 들어다오!....


강아지한테 사람 말 잘 들어달라는

"이 꿈도 이루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