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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에서 "콩알이"아빠 지인이 보내주신 녹차 모종이다.
무려 서른포기나 보냈는데 막상 받고보니
고맙기도 하고 어디에 심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귀한 모종인데 죽여서도 안 되고....
자세히는 몰라도 물 빠짐이 좋고 양지바른 곳이라야 할 것 같은데
마땅한 장소를 마련해서 심기위해 우선 톱밥에 가식하고
물을 듬뿍 주어놓긴 했지만 주말에는 심어야 할까보다.
오늘이 수술한 병원에서 정기검진 받고 약 타는 날이라
병원에 들렸다오니 벌써 해그름이 되어버렸는데
별로 하는 일 없이 와이리 바쁜지 모르겠다.
저녁에 또 약속이있어 내려가 봐야하니....
저 녹차나무가 제대로만 자란다면 이 산촌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탄생하는건데
기후와 토양이 남다른 곳이라 어쩔지는 두고봐야겠다.
봄이 가득한 산촌에 바쁜 마음만 왔다리 갔다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