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바로 당신을 위하여.... 1487.

혜 촌 2010. 7. 21. 22:11
728x90

 

 

거실 탁자위에 야생화 한 송이 꽂아 두었다.

산 나리 같이 생긴 꽃이지만 잎을보면 천남생 같기도 하고... 

하긴 이름이 무엇인들 무에그리 중요할까?...

내가 꽂고 싶어서 꽂았고 보는 사람이 즐거우면 될 것을.

 

하지만 누군가를 위해 꽃을 꽂아 둔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그 사람이 알든 모르든....

 

산촌의 일상도 그런 마음인지도 모른다.

내가 좋아서 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좋은 쉼터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과

그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과의 무언의 교감 같은 거....

 

세상과 동 떨어진 곳에서

마음 통하는 사람과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곳

그런 산촌을 만드는게 내 꿈이기도 하지만

그 꿈이

정녕 꿈이었음 좋겠다....싶은

그런 일상속에서도

나는

오늘도 이름도 모르는 들 꽃 한송이 꽂는다.

바로 당신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