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거실 탁자위에 야생화 한 송이 꽂아 두었다.
산 나리 같이 생긴 꽃이지만 잎을보면 천남생 같기도 하고...
하긴 이름이 무엇인들 무에그리 중요할까?...
내가 꽂고 싶어서 꽂았고 보는 사람이 즐거우면 될 것을.
하지만 누군가를 위해 꽃을 꽂아 둔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그 사람이 알든 모르든....
산촌의 일상도 그런 마음인지도 모른다.
내가 좋아서 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좋은 쉼터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과
그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과의 무언의 교감 같은 거....
세상과 동 떨어진 곳에서
마음 통하는 사람과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곳
그런 산촌을 만드는게 내 꿈이기도 하지만
그 꿈이
정녕 꿈이었음 좋겠다....싶은
그런 일상속에서도
나는
오늘도 이름도 모르는 들 꽃 한송이 꽂는다.
바로 당신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