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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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곳이 하늘이 아니고.... 2137.

혜 촌 2014. 5.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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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느티나무가 푸르름으로

5월이라 말한다.

 

텅 빈 평상과 모닥불을 기다리는 화덕이

기다리다 지친 그리움되어

날 보고 망부석 되라한다.

 

비가 내린다기에 서둘러 참깨 씨 뿌렷으나

느티나무 그늘 평상과

마당의 화덕이 보여주는 색갈의 차이처럼

나뭇 잎 하나 적시지 못한 병아리 눈물,,,,

 

결국 호스 물 뿌림으로 해결했으나

언제부터인가 하늘을 믿지 못하는 내 예감이

제발 틀려주기를 바랄 뿐이다.

 

믿을 곳이 하늘이 아니고

내 자신이 되어버리면 내가 외로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