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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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한 오래된 풍습.... 2079.

혜 촌 2014. 2. 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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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제왕이라는 자작나무 한 그루를

산에서 캐 와 장독간 뒤편에 옮겨 심었다.

소나무 왼쪽 가느다란 뱀 처럼

하늘로 뻗은 나무가 자작나무다.

 

자작나무 한 그루를 집안에 심어 놓으면

모든 목신(木神)이 범접을 못한다는

믿거나 말거나한 오래된 풍습에 따른 것인데

효과보다는 잘 살아주기만 바랄뿐이다.

귀한 생명이기에....

 

 

 

나무 옮기는김에 그동안 오죽(烏竹)대 밭 속에서

겨우 목숨만 부지한채 지내오던 모과나무도

농장 들어오는 입구 근처로 옮겼다.

 

봄 맞이 준비를 나무옮김으로 시작한 셈인데

감을 비롯한 나머지 과일나무들은

가지치기로 봄 맞이를 해야할 것 같다.

벌써 매화 꽃 몽우리가 부풀어 오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