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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漢紙)로 아홉번 감싸서
이렇게 구워 먹어면 오래된 기침도
뚝!~~ 떨어진다는 어느 도사(導師)의 처방
왠만하면 미신 수준의 이런 처방은 잘 안믿는데
집사람이 마련해준 정성도 있고
병원에서 처방한 약 만으론 잔 기침이 멎질않아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한지에 구운 배즙"을
먹기 시작했다.
구워진 배를 반쪽으로 자르고 씨방을 파 낸뒤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 퍼 먹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다.
달콤하고 시원하면서 약간 불 내도 나는게....
젊었을때 정신없이 하루 두 갑씩 피운 담배
끊은지 10 여년이 됐는데도 영향은 남아있어
폐 일부가 섬유화된 탓으로 잔기침이 나온단다.
요즘같은 코로나 비상시국에 잔기침이라도
콜록거리고 다니면 남 보기 이상하고....
근데 어제 한 개 먹었는데 잔 기침의 빈도가
확! 떨어지는데 아직은 긴가민가하고 있지만
오늘도 배 하나를 맛있게 구워 놓았다.
민간요법....
믿을거도 못되지만 무시할건 더더욱 아니라
현대의학과 양 다리 걸치고 체험하고 있다.
효과 있으면 간판 달아야지.
"기침 걱정 대책위원회" 라고....
줄을 서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