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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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요법과 잔 기침 ....

혜 촌 2020. 4.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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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漢紙)로 아홉번 감싸서

이렇게 구워 먹어면 오래된 기침도

뚝!~~ 떨어진다는 어느 도사(導師)의 처방


왠만하면 미신 수준의 이런 처방은 잘 안믿는데

집사람이 마련해준 정성도 있고

병원에서 처방한 약 만으론 잔 기침이 멎질않아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한지에 구운 배즙"을

먹기 시작했다.





구워진 배를 반쪽으로 자르고 씨방을 파 낸뒤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 퍼 먹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다.

달콤하고 시원하면서 약간 불 내도 나는게....


젊었을때 정신없이 하루 두 갑씩 피운 담배

끊은지 10 여년이 됐는데도 영향은 남아있어

폐 일부가 섬유화된 탓으로 잔기침이 나온단다.


요즘같은 코로나 비상시국에 잔기침이라도

콜록거리고 다니면 남 보기 이상하고....


근데 어제 한 개 먹었는데 잔 기침의 빈도가

확! 떨어지는데 아직은 긴가민가하고 있지만

오늘도 배 하나를 맛있게 구워 놓았다.


민간요법....

믿을거도 못되지만 무시할건 더더욱 아니라

현대의학과 양 다리 걸치고 체험하고 있다.

효과 있으면 간판 달아야지.


"기침 걱정 대책위원회" 라고....


줄을 서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