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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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보내듯 여름 보내면 .... 2853

혜 촌 2017. 8. 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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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내린 비로 연못에 내려오는

산수(山水)의 수압이

변강쇠 오줌줄기 보다 세다.

 

땅도 작물도 마음까지도 메말라

애 태우던 날씨가

시원한 물 줄기로 해갈된 건 다행인데

 

미련 보내듯 여름 보내면

숙명 처럼 다가오는 가을은 또 

얼마나 아파해야 할지

 

국향(菊香)에 취한 낙엽의

그 아픈  

가슴앓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