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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농업 박람회에 가서 사 온
도시의 다육이들이고....
요놈들은 폼 그대로 촌놈들인데
이게 바로 산촌의 오리지날 다육이 돌냉이다.
온실에서 키운 돌냉이들은 줄기가 길고 잎도 크곤하지만
요 촌놈 돌냉이는 오동통통한 잎이
윗 사진 도시 다육이 둘째 줄 놈들같이 탱글탱글이다.
봄 철이라면 꼭 맛 보아야 할 3대미각 중에는
쑥 국과 두릅 회
그리곤 요 돌냉이 물김치다.
찹쌀 풀 끓인데다 마늘과 생강, 고추가루로 양념하고
미나리, 양파, 홍당무 적절하게 배합하면
그림과 같은 돌냉이 물 김치가 탄생하는데
취향에 따라 하루나 이틀후엔 완전 천상의 맛으로 변한다.
도시의 삐까번쩍한 취미와
별 희한하고 특별한 맛은 느낄 수 없지만 자연이 주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맛은 언제라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산촌에
또 비가 내린다.
미나리 안주에 막걸리 한 사발이 딱 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