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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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듯 흘러가는 일상 ....

혜 촌 2020. 5. 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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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山水)가 시원하게 내려온다.

봄비의 달콤함에 취해서....


물과 사람 ....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산촌에선

바로 생명줄이기도 하다.


해발 880 미터의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자연수라서

온갖 동식물들의 정기가 그대로 녹아있기에

동네 지하수 보다 훨씬 맛이있다.


도시의 맑은 정수기 물

모든걸 다 걸러버린 백치의 물과는 천양지차(天壤之差)

산수(山水)에는 추억과 그리움 그리고 삶의 맛이 녹아있어

한 잔의 물이 삶의 갈증까지도 녹여준다.


흐르는 물.... 그리고 세월

쉼이 없는 산촌의 일상이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물 흐르듯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