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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山水)가 시원하게 내려온다.
봄비의 달콤함에 취해서....
물과 사람 ....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산촌에선
바로 생명줄이기도 하다.
해발 880 미터의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자연수라서
온갖 동식물들의 정기가 그대로 녹아있기에
동네 지하수 보다 훨씬 맛이있다.
도시의 맑은 정수기 물
모든걸 다 걸러버린 백치의 물과는 천양지차(天壤之差)
산수(山水)에는 추억과 그리움 그리고 삶의 맛이 녹아있어
한 잔의 물이 삶의 갈증까지도 녹여준다.
흐르는 물.... 그리고 세월
쉼이 없는 산촌의 일상이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물 흐르듯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