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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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때문에 열 받는데 잠시 쉬었다.... 2018.

혜 촌 2013. 9. 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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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지방에 비해 유난히 비가 적게내린 탓인지

가믐이 심각한 현실이 되어가고있다.

작물보다는 생활용수 쪽에서....

 

 

대부분 산 계곡에있는 간이상수도와 군청에서 파 준

지하수를 겸용으로 사용하고있는 인근 동네에서도

계곡에 물이없어 지하수만 사용하고있는 현실이니

 

 

나 혼자 해발 800 이 넘는 계곡 자연수만 사용하다보니

농장으로 내려 올 물이 근본적으로 모자란다.

물이 안내려오면 죽어라고 올라가서 겨우 내려오도록 해 놓으면

하루정도 졸졸 내려오다간 뚝! 끊겨버리니 사람 환장한다.

 

물 양이 적다보니 호스를 통해 내려오다가도

뒤를 받혀주는 힘이 없으니 끊겨 버리는것 같다.

늙으면 오줌줄기가 멀리 안나가듯이....ㅎ

 

물 때문에 들락거리는 산이지만 때가 때인지라

혹시 길 옆에 송이버섯이라도 있나하고

눈에 불을켜고 봐도 안보이는데

이름도 성도 모르는 저 버섯들만 자꾸 유혹을 한다.

 

물 때문에 열 받는데 잠쉬 쉬었다 가라고....

 

아참!!... 추석 명절 행복하게 잘 보내십시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