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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춥다해도 뭐 겨울이라 그렇겠거니... 하고
이럴땐 등따시고 배부른게 최고다 했는데
연못의 얼음 두깨가 장난이 아니다.
거의 한 뼘이나 되는 것 같다.
저 속엔 그래도 붕어를 비롯한 미꾸라지, 도룡용
논 고동에 중태기까지 다양한 가족(?)들이 살고 있는데
저 두꺼운 얼음 밑에서 숨이나 제대로 쉬고 있을지....
하긴 실버 아카데미 동기회 모임이긴 하지만
이 물 좋은 곳(?)에 논다고 농장을 이틀이나 비운 주제에
얼음밑의 가족까지 걱정할 처지는 아닌 것 같다.
텅 빈 농장 지킨다고 혼자 고생한 "훤이" 놈에다
아직 알은 안 낳아도 통~통하게 살찐 토종닭 여덟마리....
가축보다 더 걱정인게 이 추운 날씨와 가믐이다.
무슨놈의 겨울이 3 한 4 온도 없어지고
비라고 온지가 과부 속곶 벗은 거 보다 더 오래됐으니
봄이오는 길....
겨울이 아무리 생지랄을 해도 오긴 오겠지만
좀 빨리 왔으면 좋겠다.
고운 님 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