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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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 등이기도 했는데 .... 2414.

혜 촌 2015. 9. 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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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어둠도 밝히고

조경의 포인트로 멋 까지 풍겼던

연못가 조명등이

고개를 꺽고 잠을 잔다.

 

외딴 산촌의 보안등으로

산짐승 겁주는 경광등으로

때로는

옹기종기 모아 둔 단지들과 함께

연못을 밝히는

무드 등이기도 했는데...

 

전기료에 밀린 생활도

세월에 퇴색해버린 시간도 아닌

내 게으름에 꺽여버린

네 모습이 아프다.

 

바라보는 나도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