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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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챙겨준게 좀 미안타.... 1530.

혜 촌 2010. 10. 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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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쇠놈 폼이나 내 형편이나 똑 같다.

중국 황산으로 저거 친구들하고 4박5일로 관광을 떠난

집사람 보내고 난 내 폼이 딱 저러니까....ㅎ

 

 

그렇다고 천하의 혜촌이 그냥 자갈밭에 죽치고 넋을 놓을수는 없고

열씨미 일을 하다보니 날은 어두운데

뱃가죽이 등가죽에 붙는다.

 

일한다고 방치한 전화기에 부재중 전화가 네 통이나 찍혀

불길한 예감에 뭔 일이냐고 확인하니 4천만원이 왔다갔다 한다나....

책임이란 무서운거라서 만사를 제껴두고 달려갈 수 밖에.

 

다행히 해결은 되었지만 못다한 석양일배주와

등에붙은 뱃가죽을 떼어내는데는 시공간의 오차가 좀 심했다.

덕분에 몸보신은 했어도...

 

내 배가 부르니 급하게 온다고 돌쇠놈 밥을

못 챙겨준게 좀 미안타....

 

집사람은 중국에서 신나게 먹고 마시고 있을낀데 그쟈?... 돌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