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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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생긴게 맛은 더 좋다던데 .... 2887.

혜 촌 2017. 9. 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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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몇 덩어리 사 갑시다"

"제사 지낼꺼도 아닌데 뭐할라꼬?"

"마 반찬도 하고 집에서 묵을라꼬예"

"농장에 배 따 묵어면 안되겠나?"

"하이고~ 그것도 배라꼬...."

 

그 배가 요놈들이다.

나무 심고는 약이라고 안친데다

제 멋대로 자란 놈이라 왕년의 코미디언

이주일이 하고 똑 같다.

 

못 생기나 말았기나 올해도 어김없이

배가 달렸는데 전부 개성이 너무 뛰어나서

완전 돌배 수준이라 도저히 손님들 한테

대접할 꼬라지는 아니고...

 

작년에 담궈 둔 배 술도 아직 그대로지만

올해 또 술이나 담궈야겠다.

 

못 생긴게 맛은 더 좋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