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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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돼도 기후 탓이니까 ....

혜 촌 2019. 3. 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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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물려주신 전 자동 몸뚱이로

왼갓 잡풀이 소생하는 밭 두 고랑을  

호미 하나로 깔끔하게 새로 만들었다.


시기상으로는 조금 이른듯 하지만

지인을 통해서 구한 맛있는 옥수수 씨앗을

30센티 간격으로 한 고랑에 두 줄 씩

네 줄을 심었다.


보통 잘 키운 모종을 3월 하순경에 심는데

날씨가 워낙 따뜻해서 본 밭에 씨앗을

바로 넣어 본 것인데 성공하면 다행이고

잘못되면 다시 심어야 한다.

내가 미루어 짐작하는 기후예측이 맞을지

전통적인 "제 때"라는 절기가 맞을지는

두고봐야할 숙제지만 누군가는 이렇게

앞서가봐야 하는게 농사꾼의 미래다.


잘되면 내 탓이고

못돼도 기후 탓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