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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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보신 하나는 끝내주게 생겼다.... 1787.

혜 촌 2012. 6. 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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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마리의 병아리들이 어미닭을 따라다니며 현장실습에 여념이 없는데

저 정도면 이젠 사는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생각보다 많이 태어 난 병아리들 덕분에 졸지에 부자가 된 기분인데

기존의 아홉마리가 열 여덟마리가 되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일반 닭을 키웠으면 전혀 느껴보지 못했을 병아리 탄생과

여간 잡아 먹어도 일년에 한 두번씩 숫자가 보충이 되는 이 기분은

토종닭을 키우는 사람들만이 느끼는 즐거움이다.

토종닭 아니면 병아리를 품지를 않으니까....

 

이제 저놈들이 자라는 동안 암닭들에게 고생만 시키는 장닭 두어마리 잡아먹고

암닭 중에서도 오래 된 에미 닭을 차례데로  보신하다보면

저 놈들이 영계가 되어 알도 낳고 즐거움을 주게되겠지....

 

올 여름 몸 보신 하나는 끝내주게 생겼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