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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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처럼 뜨거운 일상의 부활 ....

혜 촌 2018. 7. 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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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살아난다

왠만한 더위에는 영향 받지않는

느티나무 밑 평상

바람 한 점 없던 찜통에서

오늘은 제법 시원한 바람을 불러온다.


모처럼 느끼는 한 여름의 꿈

자리펴고 누워 본 하늘에는

여름이 깊숙히 빠진 녹음 사이로

구름만 흘러간다.


나무 그늘의 바람마저 잠 재운 지독한 열기와

내면의 아픔을 견뎌야 하는 이중고에서

보이지 않는 끝 자락을 찾은 한 줄기 바람....



모닥불 처럼 뜨거운 

일상의 부활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