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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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로 피어나는 어느 여름날.... 1936.

혜 촌 2013. 4. 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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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세월 잡지 못하고

오는 봄 막을 수 없는지

삽겹살이 그리운 상추가

외로움을 키운다.

 

반딧불이 그리운 산촌의 꿈이

모닥불로 피어나는 어느 여름 날

선녀의 고운 마음까지도

네 품에 감싸 안을 수 있을까....

 

외로움의 씨앗으로 심어

기다림의 시간이 키운 너

목구멍 가득 차 오르는 포만의 기쁨으로

살고 지어다....

 

춘몽(春夢)과 몽유(夢遊)의 이정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