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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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본 놈이 임자 ....

혜 촌 2019. 11. 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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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냉동실에 떠억! 들어앉아

주인행세를 하는 곶감이 미워서

올해는  "감 말랭이"를 만들고 있다.


먹지도 않는 곶감 만들어 놨다고

잔소리 하던 집사람도 감을 직접 따 보니

따다가 떨어져 상처가 생긴 감

아까워서 만든거란 걸 이해하는 눈치다. 


"뻬떼기"라고 부르기도 하는 저놈들

뒤집어 가며 말리는 과정에서

먼저 마른 놈 있으면 자동으로 입에 쏙~!

가을이 입으로 통째로 들어오는거다.


먼저 본 놈이 임자인 그 스릴과 서스펜스 ....


산촌에서 누릴 수 있는

맛/있/는/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