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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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려고 "먹 고사리" 심다가.... 1556.

혜 촌 2011. 4. 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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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리 종근 을 15센티 깊이로 고랑에 심는데

이 작업이 보통이 아니다.

사진의 하얗게 서 있는놈이 금년에 올라 올 고사리 촉이다.

한 푸대에 30키로씩 이렇게 막 포장되어 온 종근을

고랑마다 한 줄 씩 고루깔고 15센티를 흙으로 덮어주는 일이라

별 거 아닌것 같은데도 쪼굴시고 앉아서 하는 작업이라

무릎과 허리가 작살이다.

 

더구나 바로 포크레인 작업 한 밭이라 간간히 돌도 나오지

다 뽑히지 못한 나무뿌리며 묵은 잡초 뿌리들이 괴롭히기까지 한다.

 

내일부터 전국에 비가 온다니까 오늘까진 다 심어야하는데....

 

먹고 살려고 "먹 고사리" 심다가 사람잡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