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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났어도 요놈들에겐 더운지
먹어라고 주는 물 통속에 들어앉아 목욕을 한다.
먹고 마시고 잠수(?)까지 해 가며...
얼마나 더우면 저러겠는가 싶어
아침 저녁으로 두번씩 물을 주는데
저 난장판 속에서도 질서가 있다.
한꺼번에 두 놈씩 들어 가 깃털을 펴 가며
온 몸을 적시고 나오는데 차례를 지킨다는거다.
한번 들어갔다 나온 놈은 절대 다시 들어가지않고
안 들어갔든 놈 만 들어가는게 신기하다.
생각 같아서는 연못에 다 풀어주고 싶어나
그랬다가는 연못의 붕어 친구들이 작살이 날 것 같아
꾹~ 참고있는게 잘하는 짓인 거 같다.
시끄럽긴 하지만 꽤 귀여운면도 있는 오리
정(情)들면 술안주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