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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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잠수까지 해가며 .... 2398.

혜 촌 2015. 8. 1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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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났어도 요놈들에겐 더운지

먹어라고 주는 물 통속에 들어앉아 목욕을 한다.

먹고 마시고 잠수(?)까지 해 가며...

 

얼마나 더우면 저러겠는가 싶어

아침 저녁으로 두번씩 물을 주는데

저 난장판 속에서도 질서가 있다.

 

한꺼번에 두 놈씩 들어 가 깃털을 펴 가며

온 몸을 적시고 나오는데 차례를 지킨다는거다.

한번 들어갔다 나온 놈은 절대 다시 들어가지않고

안 들어갔든 놈 만 들어가는게 신기하다.

 

생각 같아서는 연못에 다 풀어주고 싶어나

그랬다가는 연못의 붕어 친구들이 작살이 날 것 같아

꾹~ 참고있는게 잘하는 짓인 거 같다.

 

시끄럽긴 하지만 꽤 귀여운면도 있는 오리

정(情)들면 술안주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