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매화 차 냉동실에 잘 얼려 두었는데.... 1174.

혜 촌 2009. 5. 15. 15:23
728x90

 

 

매화 꽃몽우리 따서 매화차 만들어 먹은지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매실이 통실하게 커 있다.

날씨 탓인지 잎이 워낙 무성해서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작년에는 매실이 부족해서 장날 사 보태서 엑기스를 만들었는데

올해는 현재까진 열매가 제대로 달린 것 같아 왠만하면 우리 먹을건 될 듯하다.

그래도 부족하면 오래 전 귀농학교 친구들이 심어 둔 옆 산 매실나무에서

좀 따 올 생각인데 혼자가기 싫어서 안 갔었는데 가 질지 모르겠다.

  

비가 내릴듯 잔뜩 찌푸린 날씨라서 밭 고랑 풀 뽑기는 좋은데

땅이 굳어서 풀 뿌리가 한사코 저항을 하는데도 두 고랑 해치우긴 했지만

밤 사이 비가 내린다는 예보라서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 고랑 저 고랑 옮겨가며 산수 대 주는것도 지쳐가는데

이번 비는 50~80미리 정도로 좀 많이 온다니까 기대는 해 보지만

워낙 예보가 자주 틀리니까 믿음은 가지않는게 사실이다.

 

비가 오던지 선녀가 오던지 기다리기는 마찬가진데

둘 중에 하나라도 제 때, 제대로 와 주었으면 좋겠다.

매화 차 냉동실에 잘 얼려 두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