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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이미 늙었겠지만 이곳에서는 잎이 이제 다 나와
장아찌 담구기 딱! 좋게 보들보들한 산초 잎이다.
막상 만들어 놓으면 잘 안 먹어지는 장아찌지만
산초나무가 너무자라 해 마다 가을이면
나무 가운데 달린 열매를 딸 길이 없길래
아예 가운데를 짤라내고 보니 부드러운 저 잎이 아깝다.
비 온 뒤라 깨끗하게 씻겼겠다 손가락 몇 번 찔린 아픔을 참고
고로쇠로 담군 집 간장에다 작년 봄에 만든 산야초 엑기스를
대충 섞어 그대로 용기에 담아 두었는데 아마 1 : 2는 되지싶다.
뭐 끓여서 식혀 붓고 또 서너번 하고....하드라만
아까운 고로쇠 간장, 산야초 좋은 성분 다 죽이기 싫어서
그대로했는데 두고 볼 일이다.
맛 있으면 먹고 맛 없으면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