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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자식 시집보내는 마음이 어떤지
아들만 두 놈인 내가 어렴풋이 느낄 수 있는 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저 배추놈들 때문이다.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한 마음....
이미 30% 정도가 절임배추로 나갔고
주말까지 또 200포기를 절여야 하는데 날씨가 추워져서
집사람과 둘이서 다 해낼지 걱정이다.
얼마전에 시작한 동네 절임배추 공동 작업장이 있지만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끼리만 작업해서
이익금을 공동분배하는 체제라서 이용할수도 없고....
키운 정성에 다듬는 마음까지
산촌의 맑은기운 그대로 보내는 절임배추
그 맛있는 마무리가 눈 앞에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