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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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향이 뛰어난 덕분에.... 1418.

혜 촌 2010. 3. 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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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 꽃이 핀다.

날씨 탓이기도 하지만 다른 곳 보다 훨씬 늦게피는 건

이 지역의 특성이라 그렇다.

한참 남쪽에 붙어 있긴해도 기온은 강원도 오지와  별 차이가 없는 분지라서....

 

인근지역에 비 오면 여긴 눈 오고 흐리면 비 내리는 곳이라서

기온도 보통 7~10도 정도의 차이가나니

위치는 남쪽이나 환경은 북쪽이다.

 

옛날에는 쓸모없는 땅으로 버려진 오지였지만

그 덕분에 지금은 청정지역으로 각광을 받곤있어도

산촌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만 인기가 있지 농사 짓는데는 꽝!이다.

 

모든 농작물이 다른지역보다 늦게 시작하고 늦게 생산되니

시장성이 없어서 수익보장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밤낮의 기온차이가 크고 해발 500 이 넘는 고냉지라

맛과 향이 뛰어난 덕분에 먹어 본 사람은 꼭 다시찾는 장점도 있긴있다.

 

늦게 피어도 맛과 향으로 사랑받는 생강나무 꽃처럼

나도 그렇게 살고싶다.

외진 산촌에 피어난 이름없는 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