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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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생존의 기로에 선 ....

혜 촌 2019. 3. 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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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구....

아직은 "얼라"지만

"세빰"만 더 자 봐라 18세 순이는 저리가라다.


인연이라는게 꼭 사람끼리만 있는게 아니고

동물은 물론 식물,  무심한 돌덩이까지도

인연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집 뒷마당에 돋아 난 저 많은 머위

어떤 인연을 타고 누구에게 봄을 선물할지

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봄이오는 길목


맛있는 봄의 선물들이

인연과 현실 사이를 "사다리" 탄다.

봄의 맛으로 장렬히 죽을 것이냐

맛없는 퇴물로 자손을 보존할 것이냐


맛과 생존의 기로에 선 머위

그 아름다운 가족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