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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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가졌다고 좋은게 아니라.... 1462.

혜 촌 2010. 5. 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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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가 뽕나무에 새 잎들이 나오기 시작하는걸 보니

어느새 뽕잎차 만들때가 다 되어가나 보다.

 

새순이 많이 나와서 연한 뽕잎 많이 달리라고 재작년에

큰 가지들을 사정없이 잘라버렸드니 예상대로 잔 가지가 번성해서

뽕잎차 만들기에는 딱이다.

 

요즘 동네에서는 야생차 만드는게 유행처럼 번져 제법 소문내고

판매하는 집도 있는데 그 가짓수가 10여 가지가 넘는다.

찔레차, 국화차, 감잎차, 목련차.....

 

나도 뽕잎차는 꾸준히 만들어 나눠먹고 하는데 국화차는

몇해 만들다가 포기를 했다.

원재료인 자연산 감국국화 자체가 줄어들어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동네 사람들도 아예 뿌리채 뽑아 밭이나 집에 옮겨버려서...

 

하긴 뭐 여러가지 영양분이나 약효가 녹차보다도 더 좋다는

뽕잎차 마음껏 만들 수 있지 헛개나무 잎도 차 만들어 먹으면되고

산촌생활 이정도면 족하지 다 탐 낼 필요는 없다.

 

많이 가졌다고 좋은게 아니라 가진 거 라도 만족할 줄 아는게 중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