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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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먹는법도 터득하며 .... 2816.

혜 촌 2017. 6. 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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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마른 밭고랑에서 말라있는 햇마늘을

수확했는데 총 15포기다.

 

사실 마늘은 재작년 부터 심었는데

기후가 안 맞는지 영~ 비실거리며 자라기에

별 기대없이 토질 적응이나 시키는 심정으로

뽑지도 않고 그냥 두었는데....

 

지멋대로 또 싹이 난 놈들은 올해로 3년차 마늘인 셈인데

지난해 처럼 탁구공 같이 동글동글한 놈들은

안보이지만 크기는 다 그놈이 그놈이다.

 

가믐때문에 주산지 마늘도 성장이 별로라는데

이 산촌에서 저 정도 커 준것만도 고마워하며

열 다섯개를 150개로 생각하며 먹어야겠다.

 

이루지 못한 첫사랑 처럼

몸으로 먹을걸 마음으로 먹는법도 터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