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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장 쓰레기 소각장이 완전히 꽃밭에 묻혀있어
얼핏 보기에는 멋진 화단으로 착각할 정도다.
봄에 뱀들이 싫어한다는 "뱀이초"를 울타리와 저 주변에 심어 둔 것이
생각보다 잘 자라서 꽃이 만발한 것이다
소각장 뒷편의 모과나무에도 모과들이 주렁주렁 달리고...
소각장이 더러운 곳이라고 방치만 할게 아니라
저렇게 주변에 꽃을 심어두면 꽃 보기도 좋고
소각장이라는 혐오감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사실을 꽃 심기를 권한 집사람덕에
아름다운 가을을 맞이하게 되었으니
내년 봄에는 닭장 주변이나 원두막, 연못가 등에도
꽃을 심고 가꾸어야겠다.
틈나는데로 마음속에도 예쁜 꽃밭 하나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