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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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놓고 밟았다가 돌과 함께 .... 2271.

혜 촌 2015. 1. 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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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물 집수통에 물이 가득하다.

 

그저께 산에올라 집수통까지 내려오는 호스 끝을 산수(山水)에 담궈

물이 내려오면서 호스를 깨끗히 씻어주기를 바랬으나

이틀이 지나도 물이 쫄쫄거리는게 아닌가?....

 

내일부터 또 추워진다니까 더 추워지기전에 해결하려고

집사람과 또 산에올라 점검을 한다고 계곡을 누비는데

갑자기 우르르~~쾅! 하면서 집사람이 계곡에 처박힌다.

 

아차!! 싶어 총알같이 집사람쪽으로 뛰는데

미끈~하며 엎어지는 내 얼굴 광대뼈가 

개울바닥 돌에 가 탁! 붙는다....아야!!

 

집사람이 비탈에 박힌 돌을 밤새내린 비로 녹아있는줄 모르고

마음놓고 밟았다가  돌과 함께 굴렀고 그걸 본 내가

집사람 구하러 급히 가다가 바닥에 엎어진거다.

 

다행히 내 광대뼈만 좀 부었고 집사람은 괜찮은것 같은데

천만 다행이다.

자고 나 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물이 저렇게 시원하게 나와서 호스 청소를

깨끗히 해 주니 기분은 좋다.

고로쇠가 저렇게 나와주면 더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