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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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 줄 선녀야 오거나 말거나... 1203.

혜 촌 2009. 6. 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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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 진 헛개나무 잎으로

뽕잎차 같이 만들어 볼까..하고 몇 가지 꺽어왔다.

 

까만 비닐봉투에 든 건 연한 잎으로 삼겹살 구워서 상추처럼

쌈 싸 먹으면 뒷 맛이 들큰하고 몸에도 좋아서

주말이라 집에 와 있는 큰 아들 놈 좀 먹일까하고 따 놨다.

아직도 신혼이라 힘 많이 쓸텐데....ㅎ

 

한방에서는 헛개 열매를 최고의 약재로 치고 그 다음이 잎

그리고 나무라는데 아직까지 열매는 한번도 못 땄지만

잎은 수시로 따다 먹는다.

집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에도 공급하고...

 

몇 년 전에 심어 둔 50그루의 헛개나무가 이젠 제법 어우러져

군락을 이루었지만 잎 만 따 먹었지 차는 안 만들어봤는데

이번기회에 차도 한번 만들어 보는거다.

여린가지들도 감초처럼 잘라넣고...

 

다년간 만들어 온 뽕잎차에 대한 경험으로 헛개 차 만들기에 성공하면

매화차, 국화차, 인동초차, 뽕잎차에다 헛개차 까지

다양한 차 맛을 즐길 수 있는 산촌이 된다.

마셔 줄 선녀야 오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