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떠나는 여름의 눈물인가 .... 2851.

혜 촌 2017. 8. 13. 20:12
728x90






10일날 뿌린 김장무우 씨앗이 사흘만에

잘 올라왔다.

이번에 내린 비하고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았든거 같다.


보통 처서 전후가 적당한 시기라지만

워낙 찔뚝없는 날씨라

조금 일찍 뿌린게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궁금하다.


농사나 세상사나 다 적절한 타이밍이 있는데

그걸 못 기다리거나 서두르는 바람에

크게 손해를 보거나 인연까지 멀어지는

안타까움은 없어야 할텐데 ....



가을이 싹트는 모습에

저 만치 물러서 버린 여름이 그토록 아끼던

보슬비를 뿌린다.


떠나는 여름의 눈물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