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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山水)를 식수로 사용하다 보니
겨울만 되면 화장실에 물을 틀어놓고 사는데
추운 날씨에 집안으로 들어오는 호스가
얼어버리지 말라는 예방 차원의 호구지책이다.
때로는 꾸루루~콱! 킥! @#%43@... 별 소리를 다 내는
물소리 때문에 신경쓰이기도 하지만
흐르는 자연수라 조금이라도 막히면 2키로나 되는
산 속 어디에서 얼어 막혔는지 확인하기도 힘든다.
해발 800 미터의 계곡 바위틈에다 호스를 꽂고
농장까지 호스로 연결해 사용하는데 수질(水質)하나는 특급수다.
고로쇠 물도 나오는 인적없는 계곡 물이라서....
멈춤없이 흘러내리는 저 맑고 청정한 산수에
때 은 내 마음까지 씻어낼 수는 없을까?....